미니 메추리 한 쌍을 기르고 나서는
거의 4일에 3번 정도 알을 낳고 있습니다.
가끔 휴란기를 짧게 짧게 갖는 경우도 있고요.
그 알 들이 처치 곤란이기도 하고,
부화시키는 것도 해보고 싶어서
부화기를 만들어야지.. 했는데
그놈의 스티로폼 박스를 구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요 근래
같이 사는 순둥이와 오전 산책 중에
집 근처에 버려져 있는 박스를 발견했어요 ㅎㅎ
(요놈이 순둥이 입니다 ㅎㅎ) |
바로 들고 왔죠!
일단 물과 솔로 박박 닦아줬어요.
그리고 온도 조절을 위한 전구!
10w 정도로 샀는데, 일단 지금 쓰기에는 충분한 것 같아요.
관련 카페에서는 10w 2개를 쓰라고도 하는데요.
혹시 사용하다가 1개가 나가버리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일단 저는 1개만 달았어요.
간단히 그냥 스티로폼 옆에 칼 집을 약간 내어서 선을 끼웠습니다.
참 대충 했죠 -0-
그리고 또 중요한 것.
바로 전란인데요.
간단히 알을 굴려주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알을 굴려주지 않으면
사람으로 치면 가만히 요지부동으로 누워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럴 경우 알 속의 배아가 튼튼하게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야생에서도 어미 새가 굴리기도 하고 뒤척인다고 해요.
나무젓가락과 돌아다니는 박스를 조금 잘라 어설프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대충 만들었죠;;;
처음에는 알들을 몇개 넣어둔 뒤 뚜껑을 완전히 덮었는데요.
온도를 측정해보니 40도 까지 올라가더군요.
적정 온도는 37~39도 정도라고 해서 일단 살짝 열어두니 온도 조절이 조금 되는 상황입니다.
물통은 습도 조절을 위해 넣어두었고요.
이대로 약 20일을 지켜봐야 할 텐데요.
부디 성공적이기를... 욕심을 부려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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