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리빙 박스에서
상당히 작은 종이 박스로 집을 이사하고는
괜히 미안하더라고요.
터무늬 없이 좁아진 집...
제대로 날지도 자연을 느끼지도 못하는 불쌍한 녀석들인데
집까지 강제로 좁은 집으로......
그래서 확장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번 종이 박스를 혹시 몰라 2개를 구입했었는데요.
때마침 이렇게 확장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기존 종이 박스 사육장 옆에 바로 붙여서 2배 사이즈 Up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넘나들 수 있도록 잘라주었어요.
사실 처음 의도했던 것은 먹이가 있는 곳에는 흙을 넣지 않으려고 했어요.
흙이 있고 그 위에 사료통을 넣어두니
녀석들이 흙 위에서 난리 부르스를 떨면 사료가 흙으로 뒤덮여서 먹을 수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이어 붙여 만들다 보니 양쪽 흙을 안 놓을 수가 없더군요.
대신 위에 보시는 것처럼 사료통을 살짝 공중에 띄워놔서
흙이 덮여지지 않게끔 했어요.
못보던 공간을 발견하고는 과감한 암컷이 먼저 기웃댑니다.
암컷이 먼저 들어간 것 확인하고는
수컷이 뒤따라 들어가네요.
종이 박스로 하다 보니 확실히 사육장의 개조/가공은 쉽습니다.
일반 커터칼로 창을 내고, 종이 박스를 서로 붙이거나 할 수 있죠.
대신 방수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안쪽에 단열재?같은 것을 붙이고
흙을 깔아둬서 물을 들이 붓지 않는 이상은 쓰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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