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요쿨살론에서 게이시르까지 돌아오는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니
어김 없이 숙소에 도착하니 자정이 다 되가는 시간이 되었다.
시간도 너무 늦어 숙소 체크인도 하지도 못하고 일단 머물었고,
다음 날 아침에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함께 해버렸다;;
(다행히 주인이 집 키를 걸어 놓고 가서 묵을 수 있었지...)
사실 2일차에 게이시르, 굴포스를 방문하였으나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한게 아쉬워서
다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이 놈의 날씨.
구름은 좀체 가실 줄을 모른다...
이 날의 일정은 이렇다.
숙소에서 가까운 게이시르와 굴포스를 방문한 뒤,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갔다가
레이캬비크에서 마무리!
멀찍이서 바라보는 굴포스의 위엄 |
꽃청춘에서처럼 나도 가까이 가고 싶단 말이다! |
꽃청춘에서 보면 바로 앞까지 가서 촬영하고 그랬는데,
어째서인지 가까이 가는 길목은 폐쇄되어 있었다.
사진 왼쪽에 작은 길이 있는데, 바로 그 길이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었다. |
웅장하긴 한데, 뭔가 우중충한 날씨때문인지... |
Love Story |
굴포스에는 Love story도 있다고 하는데요.
사랑에 빠진 소년이 소녀를 위해 저 험한 물길을 건넜다는...
뭐 그런 이야기(?)
굴포스와의 짧은 재회를 뒤로 하고
다시 게이시르로 이동!
게이시르에 오면 이런 간헐천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다들 간헐천이 터져주기를 기다리는... |
좋은 샷이 나와야할텐데... |
터졌다! |
다시 터지길 준비하는 동안 가까이 가서 찍은 한 컷 |
이곳 물가는 정말 비싸다... |
빵 2덩이, 스프, 닭날개, 햄버거, 크로아상, 감자튀김, 과자 한 봉지 = 5만원 |
영수증을 확인하고는 과자는 환불했다.
저 과자 한 봉지가 8-9천원 정도 했던......
게이시르를 배경으로한 실내 인테리어 |
이 머그잔?의 가격은 20만원에 육박한다. Made In Iceland라는... |
이곳은 공장이 없다고 합니다.
모두 가내 수공업으로 제작된다고 하죠.
실제로 제가 산 저 바이킹 머그잔도 뚜껑이 살짝 안 맞더군요;;;
공장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고용이 필요한 나라이지요.
물론 그만큼 제품 하나 하나 가격이 겁나 비싸긴 하지만요;;;
게이시르에서 비싼 점심 식사를 하고,
싱벨리어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마 아이슬란드 골든서클 투어를 하게 된다면,
첫날 레이캬비크 - 싱벨리어 국립공원 - 게이시르 - 굴포스를 하루에 투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자연 호수로 구성된 싱벨리어 국립 공원 |
드 넓은 호수와 저 멀리 설산, 덩그러이 있는 집 몇채 |
웬 국기? |
생각지도 못하게 바로 이곳 싱벨리어 국립 공원에서
세계 최초 의회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이 추운 아이슬란드에서?
레이캬비크같은 수도도 아니고 이런 한적하고 외딴 곳에서?
좀체 상상이 안가긴 하지만 어쨋든 역사적으로 그렇다고 하니까 ㅎㅎ
아이슬란드를 오기 전에
관련 역사와 문화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하고 왔었더라면...
하는 후회/반성이 듭니다.
싱벨리어 국립 공원에 오기 전에는
그냥 뭐 웅장한 자연이 있나보다 하고 왔는데,
이런 역사적인 장소였을 줄은 몰랐네요.
아는 만큼 보고 듣는다고,
특히 이런 세계 여행은 그 전에 충분히 읽고, 듣고
공부해서 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줍잖게 어차피 가서 볼 건데 미리 공부하면 감동이 덜하다며
공부/사전조사를 등한시하는 건 핑계밖에 되지 않아요 ㅠ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