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생각해서 만들었던 다람쥐 케이지.
그러나 실제로 다람쥐 심바가 살아보니
그렇게 큰 케이지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햄스터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다람쥐는 바닥에 붙어다니는 동물이 아니라
애네들은 꽤 높은 높이도 점프하고
스파이더맨처럼 케이지에 매달려 이동하기도 하고요.
종종 케이지에 거꾸로 매달려서
물구나무 자세로 물을 마시기도 합니다.
제 키보다 큰 빨래 행거에도 서스름없이 올라가기도 하죠.
그렇게 봤을 때 기존의 케이지
400mm * 600mm * 1,000mm 사이즈의 케이지는
사실 그리 큰 케이지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바의 짝(로라)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제발 좋은 주인 만나게 해주세요 라며 기도하는 듯한... )
그리고 때마침 관련 카페에서 대형 장을 중고 판매하신 다는 분이 있었죠.
그렇게 로라 집을 구입하여 세팅하고 보니...
높이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계획만 하고 내내 안하다 오늘에서야 완성했네요.. ㅠ)
전면은 투명매트로 달았습니다.
아크릴이나 유리가 아니라 부딫혀도 덜 아파요.
(가격도 아마 더 저렴하고 가공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높은 곳에 쉼터를 하나 만들어주었어요.
구멍은 심바를 보고 싶은 제 욕심으로...
이렇게 만든 새로운 공간을
기존 케이지 위에 올려봤어요.
심바가 이제는 로라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겠죠?
(총 높이는 약 155cm 정도입니다.)
제일 높은 곳에서 달라진 전망도 한번 보고
부실 공사는 아닌지 확인도 하고
여기 저기 기웃기웃
역시 뷰는 높아야 제맛이여~
확실히 행동 반경이 넓어지니 심바에겐 조금은 더 나아졌겠죠?
그에 대한 보답인지 처음으로 쳇바퀴도 타주더군요!
이거 산 게 3주는 된 것 같은데...
그리고 로라의 보금자리도 만들었어요.
앞에는 작은 테라스와 함께 입구가 있고
안에 들어가면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뒷면은 제가 관리하기 용이하게 경첩을 달았죠.
로라가 처음엔 관심도 안주더니 지금은 들어가서 나오질 않네요 -0-
분양받아온지 2주가 되었는데 아직도 경계 중이네요...
알통도 만들어줬는데 어서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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