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고 영국을 거쳐 이틀만에 드디어 아이슬란드를 도착하였습니다.
영국 - 아이슬란드 3시간 비행을 위해 탄 영국 항공기 |
드디어 아이슬란드 공항 도착! |
날씨가 겁나 안 좋다... |
착륙하기 몇 십분 전부터 창밖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짙은 구름, 안개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 내리고 보니 비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태풍 수준이었던...
궂은 날씨 때문에 아이슬란드에서 영국으로 돌아올 때에는
비행기가 1시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신난다! |
우선 공항 도착한 후 사전에 예약한 렌터카 업체 담당자를 만나 차를 받아야 합니다.
저는 Lotus 라는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Lotus 이용한 것에 불만이 있고,
Hertz 같은 좀 더 큰 회사를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Hertz는 공항 내에 프론트가 잘 갖춰져 있어 아마 공항에서 바로 차를 받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Lotus나 그외 작은 회사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즉 렌터카 회사 직원이 나와 픽업해서 자기네 사무실로 데려간 뒤,
그곳에서 차를 인도해줍니다.
그래서 반납할 때에도 이 사무실로 돌아와 차를 반납한 뒤,
다시 공항으로 가야하죠.
(공항 픽업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서 공항-사무실 이동은 거의 방법 없습니다.)
Lotus 렌터카 회사 - 단층 건물에 그냥 저냥 볼품 없다 -0- |
어쨋든 4륜 구동 스즈키 차량을 인도받아 본격 아이슬란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케플라비크에서 레이캬비크로 이동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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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잔뜩 낀 날씨 때문에 영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어디 시골 가는 기분도 들고...
어쨋든 Airbnb로 예약했던 숙소에 체크인한 뒤
다시 나와 레이캬비크 시내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지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에서의 여행은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레이캬비크 시내 |
레이캬비크 시내 |
그러다 저 멀리 무엇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을 발견!!!
할그림스키르캬 (Hallgrimskirkja) |
이름도 쉽지 않은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건물!
할그림스키르캬 (Hallgrimskirkja) |
레이니스피아랴 (Reynisfjara)의 주상절리에 착안하여 지어졌다고 하는
이 교회는 그 주변 분위기에 잘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웅장한 내부 |
파이프가 500개나 된다는! |
시내에서 바라본 할그림스키르캬 |
탑에 올라가 시내 전경을 보았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그러진 못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이슬란드 마지막 날 다시 와서 올라가자고 다짐했건만
이 날 갔었어야 했습니다...
기회는 두 번 주어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다음으로 찾아간 트요르닌 호수!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한가로이 물위를 거느리는 거위, 오리들 |
그런데 왠지 슬프다...
내가 기대한 트요르닌 호수는 이것과는 조금 달랐는데...
꽃보다 청춘의 강하늘 씨 나왔던 이런 장면을 기대했던 건데......
음 좀 다르네?
But
우리는 슬퍼할 시간도 없다!
해는 지고 있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더 늦기 전에 식사를 챙깁니다!
책에 나온 괜찮다는 식당! |
아이슬란드는 양고기가 유명하다던데... |
맛은 글쎄...
양고기 특유의 향이 괜찮다면 맛있게 즐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양고기는 그닥...
아이슬란드는 뭐니뭐니 해도 해산물로 유명 |
훈제 연어 요리!
그런데 좀 짜다?
이곳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이슬란드의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짭니다.
맵고, 짜기로 유명한 한국보다 더 합니다.
그래도 신혼여행이니까. |
그런데 더 한 것은 가격...
미친 물가라고 하지만
양고기와 훈제 연어 2개만 시켰을 뿐인데 10만원이 넘게 나오다뇨 ㅠㅠ
미친 물가는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첫날 일정은 많지 않습니다.
이미 영국에서 아이슬란드로 넘어오고,
차량 렌트하여 숙소 체크인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체크인 뒤 부랴 부랴 시내 구경하고
다음 날을 위해 잠드는 것이 전부인 하루.
하지만 그 놈의 오로라 때문에 불쑥 불쑥 깨어 하늘을 보곤 하지만
영 보여주지 않네요... ㅠㅠ
* 정리하면
- 아이슬란드 차량 렌트는 가급적 Hertz같은
대형 브랜드를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해가 짧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합니다.
하나 하나 여유를 갖고 즐기시는 것을 지향하신다면
그건 개인의 취향이니 :) - 할그림스키르캬는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 가세요.
절대 다음으로 미루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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