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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6의 게시물 표시

Idaho(Boise) 두 번째 여정 - Boise 에서 Craters of the moon 까지

Stanley, Sun Valley를 다녀오고 바로 다음 날 사실 쇼핑이나 좀 하고 쉴까 했는데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주말이라는 사실에 쉴 수가 없었다. 이곳 사람들이 얘기하는 가볼만한 곳 중에 Craters of the moon은 꼭 빠지지 않았다. 화산 지대로 매우 유니크한 지형 때문에 반드시 가봐야 한다는 것이다. 독특한 지형 때문에 NASA에서도 온다고 한다. 전 날의 코스보다 좀 더 긴 코스였다. 무려 600km에 달하는 거리 구글 맵으로 왕복 6시간이 예상되는 거리여서 망설였으나 언제 6시간을 달려보나 싶어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출발하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두려움이 엄습했다. 사방을 둘러봐도 앞뒤로 길게 뻗은 도로 말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드 넓은 초원과 저 멀리 언덕들 하지만 이미 출발하였고, 되돌아 갈 수는 없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이 장엄한 광경. 태어나 처음으로 바다의 웅장함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풀을 뜯는 소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려 다가가니  이 녀석들도 이게 낯선 경험인지 일제히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그러다 이내 다들 도망가더라 ㅎㅎ 미국은 정말 넓다. 도로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도 오는/가는 차가 없다. 한적하게 달리다 계기판을 보면 시속 140km를 편안하게 밟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비단 소들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 조그마한 여우도 틈에 숨어 있었다. 이래 저래 중간 중간 내려 사진 찍다 보니 3시간이 좀 넘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Craters of the moon  이런

Idaho - Stanley Lake, Sawtooth, Redfish Lake, Sun Valley

미국 아이다호주에 위치한 Boise 라는 도시에 출장을 와서 좋은 점은 주말에 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좀 유명하다 싶은 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런데 그건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 소리다. 미국은 워낙 땅 덩어리가 넓기 때문에 자동차로 3-4시간 거리는 멀다고 하지 않는다. 미국에 와서 느낀 인상 깊은 점은 이곳 사람들은 굉장히 여유로워 보인다는 것인데, 그 예로 트레버스는 지난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리로는 473km에 달하는 장거리 관광을 손수 시켜주었다. 우리가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흔히 한국에서 "언제 식사 한번 하자" 식이 아니라 정말 관광을 시켜주고 싶어했다. 어쨋든 뜻밖의 호의에 우리는 무려 10시간, 473km에 달하는 Idaho 관광을 하게 되었다. Boise에서 출발하여 크게 시계 방향을 도는 코스로 Stanley -> Redfish Lake -> Sun Valley 그리고 Sawtooth를 멀찍이서 볼 수 있었다. Boise에서 출발하고 얼마 안되 만난 언덕 위 집들 드 넓은 언덕 위에 집을 지어 사는 모습이 와닿지는 않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었다.  Kirkhams Hot Springs 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Kirkhams Hot Springs 온천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 도착지인 Stanley Lake Stanley Lake는 그 배경으로 Sawtooth를 지니고 있었다. Stanley Lake (Gear 360) 얼마 전 이곳 높은 산에서는 첫 눈 소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Stanley의 한 식당에서 여유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