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에서는 설계까지만 보여드렸습니다.
Step 2에서는 목재를 통한 DIY 과정을 보여드립니다.
위와 같은 설계도를 기반으로 DIY를 시작합니다.
사실 저는 DIY 경험이 없습니다.
수많은 목재들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마감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목재를 붙이는 건 어떻게 하는지,
등등
전혀 아는 게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는 게 없습니다.
요즘 세상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저렇게 Sketch Up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든 설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통해 목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저는 아이베란다라는 곳에서 목재 및 DIY 용품을 구입했습니다.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찾아보시면 꽤 많은 목재 가공 사이트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원하는 길이의 목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즉 길이만 맞게 잘 설계/주문했다면 톱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문을 하니 이렇게 포장되어 배송이 됩니다.
꽤 크기가 크죠?!
열어보니 자질구레하게 많이도 나옵니다.
이제부터 해야할 것은 별거 없습니다.
조.립.
아 그 전에 중요한 작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포.질.
이걸 꼭 해야하나, 안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일단 해봤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촉감이 다르더군요.
아주 다릅니다.
정말 달라요.
엄청 달라요!
사포질을 하세요!
열심히 하세요!!!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게 있습니다.
제가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들이댄 거라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일단 들어보세요:
사포질을 할 때 나무의 온 면(그러니까 6면)을 다 사포질을 해주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사포질을 하면 많이는 아니지만 나무가 조금씩 갈립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열심히 갈았는지 조립을 하다 보니 조금씩 어긋나더군요.
길이가 어긋나지는 않았지만 바닥 면에 나무 기둥을 본드를 붙여 똑바로 붙였더니
이게 전체적으로는 조금 휘었더라고요.
제 생각엔 나무 기둥의 바닥 면 사포질을 너무 열심히 해서 수평이 깨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의견은 굳이 나무끼리 붙여지는 부분은
사포질을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수평이 깨진채로 접착이 되니 이후 다른 나무들을 붙일 때 큰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결국 저는 톱질도 했습니다.
일단 가조립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본드를 붙인 건 아니고 테이프로만 붙여본 거죠.
이정도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목공 본드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어려운 게 전혀 없더라고요.
목재에 "목공 본드"를 바르고, 붙이면 됩니다.
금방 붙지는 않고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모두 붙인 후,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불안하더군요.
그래서 보다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나사 못을 박았습니다.
나사 못을 박기 전에 드릴로 나사 못의 길이 만큼 뚫어놓아야 합니다.
나사 못 보다 두꺼운 드릴로 뚫으면 안되겠죠?!
나사 못을 박습니다.
이렇게 박아놓으면 이젠 정말 안심할 수 있겠죠!
다음은 철망입니다.
이부분이 정말 고민도 많고 탈도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일반 판매되는 새장을 보면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망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로 철사는 많은데
가로 철사는 별로 없죠.
이런 철망을 구하고 싶었으나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 군데 주문 의뢰도 해봤지만 주문은 받아주지 않더군요.
결국 그냥 마름모 꼴 철망으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큰 울타리 틀은 따로 두고 철망틀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웠죠.
사포질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제대로 된 사각형이 안나오더군요..
억지로 만들고 철망을 달았습니다.
철망은 일반 "전지 가위"로 자를 수 있으며
"건타카"로 철망을 고정하시면 됩니다.
이부분은 사진을 미쳐 찍지 못했네요..
잘못된 사포질로 인해 다람쥐 집의 큰 틀이 수직이 안맞고
위 사진 처럼 철망 틀이 제대로 들어가지가 않더군요.
사진 상 부분은 톱질하지는 않고 우겨넣어 나사못으로 박아버렸습니다.
다른 부분은 톱질한 부분도 있습니다.
조립은 여기까지이며
목재 "마감 처리"는 Step 3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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